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책 "한번이라도 모든걸 걸어본 적 있는가"내용, 단락

킴메론 2023. 2. 1. 20:37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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내용

[독서신문 전진호 기자] “서른두 살. 가진 것도 없고, 이룬 것도 없다. 나를 죽도록 사랑하는 사람도 없고, 내가 죽도록 사랑하는 사람도 없다. 우울한 자유일까, 자유로운 우울일까. 나, 다시 시작할 수 있을까, 무엇이든?”

30대에 제대한 후 저자의 심정은 정이현의 소설 『달콤한 나의 도시』 속 은수의 독백과 비슷했다. 20대 때 고시공부를 5년 넘게 했지만 합격 커트라인 근처에도 가보지 못했고, 한동안 컴퓨터 게임에 빠져 폐인에 가까운 생활을 하기도 한 그였다. 말 그대로 가진 것도 없고, 이룬 것도 없고, 거의 자포자기에 가까운 상태였다. 

그런 그가 31세에 고시 공부를 시작한다고 하니 주변에서는 아무도 그의 결정을 지지해주지 않았다. “야, 너 합격하지도 못할 고시에 매달려 다시 또 인생 망치고 싶어?” 친구는 물론, 가족들까지 만류했다. 그러나 당시 그의 가슴에는 무언가 꿈틀거리고 있었다. 

“내 인생에 단 한 번이라도 모든 걸 걸어본 적 있었던가.” 

저자는 그 후 마음먹은 대로 1년 만에 행정고시 1·2차에 모두 합격했다. 비록 면접에서 떨어졌지만, 이듬해에는 행정고시와 입법고시에 모두 최종 합격했다. 20대 때 5년 넘게 공부하며 합격 커트라인 근처에도 가보지 못한 저자를 2년 만에 행정고시와 입법고시에 모두 합격하게 한 것은 절박한 마음이었다. 저자는 말한다. 

“인생에 이보다 더할 수 없을 정도의 노력을 한 번이라도 해본 적이 있는가? 노력하지도 않고 안 된다고 불평하고만 있지는 않은가? 더 이상 인생에 변명하지 말자. 한 번만 산다는 것은 다르게 말해 한 번만 죽는다는 것이다. 죽기 전까지는 새롭게 결심하고 새로운 삶을 시작할 기회가 있다. 모든 것은 마음먹기에 달려 있다. 불가능은 없다. 간절함, 그리고 ‘할 수 있다’라는 마음을 가지고 지금 결단해라. 포기하지 않고 노력하면 이루지 못할 일이란 없다.”

단락

책은 총 5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. 플러스 사고, 결단력, 간절함, 우직함과 겸손함 그리고 끈기에 대해서 차례로 설명하고 있습니다. 개인적으로 완벽한 준비를 추구하고 시작하는 스타일이기에 결단력이 부족한 부분이 있었습니다. 이 부분에 대해 언급한 1년만 미쳐보라는 내용은 생각을 많이 하게 만들었습니다. 라면왕 이철호의 구두닦이 수완, 6.25전쟁에서 북으로 올라가는 역발상 행동, 미군 부대에서의 적극성, 노르웨이에서 요리 견습생으로서의 열성적인 모습 등에서 주어지 삶보다 더 나은 삶을 위해 현재에 안주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. 이렇게 평생을 자기 일에 미쳐서 일하는 사람들이 성공을 하지 못한다면 그것이 더 이상할 것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.  1년만 미치라는 것이 진정한 기간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그런 마인드를 습관으로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.

 

어느 누구도 회생하지 못할 것으로 생각했던 일본의 JAL을 부활시킨 경영의 신 이나모리는 모든 직원들에게 반드시 이 회사를 망하게 해서는 안 된다는 간절함을 전파하는 능력이 있는 것 같습니다. 주변의 사람들만 보아도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지만 안 되면, 포기라는 단어 대신에 어쩔 수 없다는 자기 합리화를 미리 염두에 두고 있는 것 같습니다. 절대 안된다는 간절함을 가지고 목표에 반하는 방해요소들을 끊어내고 모든 정신을 집중해서 쏟아부어야 성공의 기회라도 잡을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.

 

운이 안 좋다, 돈이 부족했다, 시간이 부족했다 등은 모든 것을 걸어보는 것을 두려워 하는 마음이 만들어 내는 이유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. 진정으로 간절한 적이 있다면, 모든 것을 걸어보고 싶을 것입니다. 꿈이 끄지 않다면 쉽게 이룰 수 있기 때문에 간절함이 필요 없을 수도 있습니다. 지나치게 높은 목표라 생각될 만큼 꿈을 크게 가지고, 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간절함을 가지고, 모든 것을 걸어 본다면 자신도 모르는 잠재력이 나와서 성공할 수 있겠다는 느낌이 드는 시간이었습니다.